최근 자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금과 은, 어제오늘 뉴스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귀금속 시장에 갑작스러운 **’대폭락’**이 찾아왔습니다.
도대체 어떤 이슈가 시장을 이렇게 흔들었는지, 그리고 향후 전망은 어떠할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하루 만에 급전직하, 어느 정도였나?
불과 전날까지만 해도 금과 은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금,은뿐만 아니라 구리까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해피엔딩을 보여주고 있었죠.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시장의 공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은(Silver): 하루 만에 약 15% 폭락하며 상징적인 지지선이었던 온스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 금(Gold): 약 7% 급락하며 매서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관련 시장: 금·은 ETF는 물론이고, 주요 광산주들 역시 10~20% 가까이 동반 폭락하며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2. 폭락의 도화선: 트럼프의 ‘새 연준 의장’ 지목설
이번 사태의 결정적인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Fed) 의장 후보와 관련한 블룸버그의 보도였습니다. 시장은 트럼프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춰줄 인물을 원할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 거론된 인물은 예상 밖의 **’케빈 워시(Kevin Warsh)‘**였습니다.
- 매파적 성향의 등장: 케빈 워시는 과거 연준 이사 시절부터 인플레이션 억제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선호해 온 대표적인 ‘매파’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금리가 인상되면 금,은 등의 현물가치는 하락하고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케빈워시가 거론되자마자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로 방향을 잡게 된 것이죠.
- 달러 강세 유발: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금리 인하가 신중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귀금속 가격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3. “폭락”인가, 아니면 “건강한 조정”인가?
수치만 보면 충격적이지만,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보면 상황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여전한 상승 추세: 이번 폭락에도 불구하고 1월 한 달간의 기록을 보면 금은 1980년 이후, 은은 역대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즉, 그동안 너무 급격하게 올랐던 것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강한 저가 매수세: 실제로 장중에 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기회로 삼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4. 향후 관전 포인트와 전망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귀금속의 장기적인 상승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은과 달리 금은 ‘중앙은행이 거대한 큰 손’ 역할을 하며 매집하고 앞으로도 그러한 계획이 있습니다. 즉 금에 대해서는 달러 패권에 대비해 국가적 차원에 수요가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 공급 부족 현상: 특히 은은 태양광, 전기차, AI 등 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부족 상태입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 전문가 의견: UBS나 HSBC 같은 주요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금과 은의 목표가를 높게 유지하며 중장기적인 강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 의견 : 소나기가 내릴 때는 일단 피하고 시장의 공포가 진정되길 기다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럼에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가벼운 정찰병을 먼저 투입해 시장의 흐름을 살피며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잃지 않는 투자’의 시작일 것입니다.